홍콩 ELS 원금 손실 우려와 관련한 소식들이 최근 언론 기사에 특히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ELS 상품들의 만기가 도래하면서 원금 손실까지 입을 수 있다. 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떠한 내용이 발생한 것인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문제 상황이 발생했고, 어떻게 사태가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홍콩 ELS는 무엇인가?
우선 ELS는 주가연계증권의 약자입니다. 한마디로 특정 주가지수 또는 가격에 연동되어 거래되는 증권 상품을 말하는 것입니다.
홍콩 ELS는 기본적으로 홍콩H지수가 상품 기본자산으로 포함되어서 연계되어 거래되는 상품을 의미합니다.
홍콩 H지수는 중국 본토기업이 발행했지만 홍콩 거래소에 상장되어 거래되고 있는 주식(H-Shares) 중 시가총액, 거래량 등의 기준에 의해 분류한 40개 종목으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ELS 상품은 일정한 조건을 설정하여 거래되는 것이므로, 그러한 조건을 만기 기한 내에 달성하거나 충족하면 미리 정해진 수익을 지급받게 됩니다.
그러한 조건은 상품마다 매우 다양하지만, 조건의 변동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넓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폭이 넓은 편이고 만기도 3년 내외로 긴 편이기 때문에, “설마 3년 내에 이러한 범위를 벗어날 일이 있겠어?” 라는 마음에 상품에 가입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LS는 보통 3년 만기일 전까지 6개월마다 기초자산 가격을 평가합니다.
그리고 정해진 구간(녹인·Knock-in) 이상일 때 원금과 수익을 조기상환 받을 수 있습니다.
홍콩 ELS 상품 중단 이유
그러면 최근 발생한 홍콩 ELS 상품 원금 손실 이슈는 어떠한 일이 발생해서 벌어진 것일까요?
홍콩 ELS 중 만기가 3년인 상품의 만기가 2024년에 대부분 돌아오게 되는데요.
2021년부터 가입했던 홍콩 ELS 상품들 중에서, 최근 3년 사이에 홍콩 H지수가 상당히 많은 하락폭을 보였습니다.
중국 경제 둔화와 미국 중국간의 경제적 제재와 갈등 등이 번지면서 그러한 여파가 발생한 것인데요.
2021년 초 12,000 가까이 있던 홍콩 H지수가 지금 현재 5,800 정도로 유지되고 있씁니다.
2024년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홍콩 H지수 ELS는 총 8조 4,100억원 규모가 된다고 하니 우려가 상당한데요.
KB, 우리, 신한, 하나, 농협 등 은행 판매 ELS 기준으로 약 40%에 달하는 3조원 이상의 원금 손실이 우려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ELS 상품에 가입한 것은 자의에 의한 것일까요? 은행 직원들의 권유에 의해서 였을까요?
ELS 상품이 고위험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가 최고점을 기록한 당시에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많이 가입이 된 것입니다.
불완전 판매가 아니냐 라는 불만들과 의심들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사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또한 그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입 조건을 꼼꼼하게 읽어보거나 설명을 이해하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홍콩 ELS 원금 손실을 막을 방법은?
이러한 홍콩 ELS 원금 손실을 막기 위해서는 2024년 상반기 만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홍콩 H지수가 7천~8천 수준까지 올라가야 합니다.
(2024년 상반기 만기 ELS 잔액)
- 국민은행 4조 7726억
- NH농협 1조 4833억
- 신한은행 1조 3766억
- 하나은행 7526억
- 우리은행 249억
과거 2015년 5월 경에도 15,000을 육박하던 지수가 7개월만에 8,000 아래로 폭락한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다만 그 때는 2018년에 12,000을 회복하여 다행히도 원금 손실 없이 전액 상환되었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은 미국과 중국 분쟁이 아직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중국의 내수 경기 진작과 관련한 정책이 나와주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책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루 빨리 그러한 조치들이 진행되어서 홍콩 H지수 증시가 다시 살아나기를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불완전 판매와 관련된 이슈 들이 큰 문제 없이 해결되기를 바랍니다.